고양이의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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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7-11 17:15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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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고양이에게 로또를 사주기로 결심했다. 소년은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료와 함께 구입한 로또 복권을 고양이에게 보여주었다. 고양이는 그 복권을 멍하니 바라보더니, 갑자기 발로 쿵쿵 쳤다. 소년은 깜짝 놀라면서 "너도 나랑 같이 로또를 사는 거야?"라고 물었다. 그럼 고양이가 날카롭게 대답했다. "나는 사지 않아. 사다가 너가 딸 것 같아!" 소년은 고양이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걸 깨닫고 화가 나면서 한동안 고양이를 쫓아다녔다. 그러다가 며칠 후, 소년은 로또를 확인했는데, 신기하게도 당첨됐다! 소년은 기뻐하면서 고양이에게 말했다. "봐, 내가 당첨됐어!" 그러자 고양이가 그냥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첨된 건 좋은데, 나한테 사료는 빌려달라." 소년은 의아해했다. "왜?"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다. "내가 당신을 응원하듯이, 당첨금의 일부를 나한테 주면 나도 마음껏 응원할 수 있으니까." 소년은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너는 배가 고프구나!”라고 응수했다. 고양이는 그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결국 소년은 고양이와 나눈 그 짧고 웃긴 대화 덕분에, 자기가 당첨된 기쁨보다는 고양이와의 유머가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날 이후 소년은 로또를 살 때마다 고양이에게 먼저 말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