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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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7-13 10:4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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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나의 서랍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서랍을 열어 보았다. 그곳에는 내가 잃어버린 것들이 가득 차 있었다. 오래된 동전, 책, 심지어 지난 생일에 받은 선물 까지! 하지만 서랍 속에 있는 것들은 모두 쓸모없는 것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놀라서 소리의 출처를 찾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서랍 속에서 내 고양이 '밥'이 폴짝 뛰어오르더니 말했다. "이제야 사람을 다 먹어치우고 정체가 드러나는구나." 순간 나는 고양이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밥'은 단순히 나의 카네이션을 자르느라 수고하고 있던 것뿐이었다. 내가 고양이에게 밥을 주지 않은 것이 죄라면, 그 서랍 속의 물건들은 그동안 내가 쌓은 자죄의 상징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나는 서랍을 다시 닫으며 외쳤다. "잘못했어, 밥! 다음에는 네가 원하는 걸 다 들어줄게!" 그러자 '밥'은 성큼 성큼 나가며 한마디 했다. "고양이는 정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