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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8-13 19:45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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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사는 집에서 서로의 하루를 관찰하기로 했다. 개는 아침에 주인이 일어나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뛰어갔다. “우리 산책하러 나가자!”라며 행복해했다. 고양이는 창가에 앉아 개가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생각했다.
“저 똑똑한 개는 너무 단순하군. 햇빛을 쫓아서 잠이나 잘 거야.” 그러다 개는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더니 주인에게 ‘산책에 대한 보고’를 하며 목욕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오버했다.
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고 “아, 저 단순한 녀석은…”이라고 비웃었다. 하지만 그날 밤, 고양이는 평소보다 일찍 잠에 들었다. 그 이유는 개가 밖에서 산책하는 동안 고양이는 주인의 방에 살짝 접근해 고양이 전용 간식을 잔뜩 챙겨놓았기 때문이다.
반전은, 주인이 고양이에게 기대며 말했지 “정말 착한 고양이야, 내일 너에게도 특별한 간식을 주겠다고!” 고양이는 입속에서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더 똑똑하지!” 실제로는 개에게 한 수 접힌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가 얻은 것은 더 큰 간식과 사랑이었다. 결국, 고양이는 개에게 비웃었던 그 순간들이 잊히고 말았다.
고양이의 하루, 사실은 개의 하루보다 더 신나는 반전의 연속이었던 셈이다.
